독서활동


책이름 백범 김구
펴낸곳 창작과 비평사 지은이 신경림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후 일찍기 찾아보기 힘들었던 대국난이 1592년 일본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순신 장군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이 땅에 있었기에 임진왜란이라는 화마가 지나간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였지만, 임난이 끝난 후 280여년이 지나 조선은 새로운 국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이 바로 그것입니다.
프랑스 군대와 미국 군대가 조선에 군함을 이끌고 침략을 하더니 이어 일본도 똑같이 조선을 무력으로 위협하고 조선과 불평등 조약을 맺게 됩니다. 이것은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그늘에서 조선이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해방이 되어도 그 상처는 더 깊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 전쟁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백범 선생님의 인생의 시작과 끝은 조선의 마지막 운명과 같이 합니다.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었던 그 해 태어나셔서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1949년에 돌아가셨으니까요. 초등학생들이 조선 제 22대 왕 정조 사망이후의 조선 역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흥선대원군과 아울러 김구 선생과 관련된 책을 꼭 읽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김구 선생이 행한 역사의 자취를 더듬어 가는 동안 우리 근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식견을 가지게 될 것이고, 통일에 관한 여러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