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인류의 긴 여행
펴낸곳 예림당 지은이 킴 마셜
나를 낳아 주신 분은 부모님이고 조상들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게 되었지만, 조상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이 지구에 있게 되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을 두었던 이 질문에 대해 두 가지 답변이 있습니다.
하나는 종교에서 이야기하듯이 신이 사람을 창조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거룩하고 전능한 하느님이 자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만든 후에 영혼을 불어넣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이 고귀하고 만인이 평등한 근거를 하느님에게서 찾고 있지요.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인 설명은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다윈에 의해 사람들은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윈은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의 인간에 이르기까지를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종교가 제시해 오고 있는 우주 탄생과 인간의 비밀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베일이 벗겨집니다.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의 인간에 이르는 과정을 과학자들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고고학, 지질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천문학 등의 지식을 동원하여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인류의 긴 여행]입니다. 150 억 년 전에 일어난 대폭발 후에 한 두개의 원자가 생성되었고, 그 원자들로부터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에 현재의 인간이 있게 되었다는 설명! 모든 과정을 만족할만하게 설명해 주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 우주가 폭발하고 지구라는 행성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
2. 지구 행성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3. 최초의 생명체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복잡한 식물과 동물로 진화하였는가?
4. 바닷물에서 시작된 생명은 어떻게 해서 육지로 이동할 수 있었는가?
5. 공룡의 틈바구니 속에서 포유류는 어떻게 생존하면서 영장류로 진화하였고 영장류에서 현대의 인간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가?
최소한 위의 다섯 단계별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이해하고 의문 나는 점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우주와 지구 생명체에 큰 변화가 생길 때마다 <우연히>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의지에 의해 우주가 탄생하고 인간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원자로부터 150 억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인간이 <우연히> 진화하였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주 탄생 후 우연히 생긴 모든 인류가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귀중하고 평등하다는 생각을 계속 주장하려면 말입니다.
모든 사람과 여러분 자신의 가치에 대해 정말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도와주는 안내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