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수학 귀신
펴낸곳 비룡소 지은이 H.M.엔젠스베르거
수학은 정말 어렵습니다. 긴 문장제의 경우,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여 식을 세우지 못하고, 식을 세웠더라도 계산하는 방법을 몰라 정답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한 답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이 대부분 이러한 일들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시험을 보면서 여러분의 실력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학이 쉽다고 합니다. 수학은 정확한 계산과 그 방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리만 알면 국어나 사회보다 쉽다고 말을 합니다. 만일 수학 시험 점수가 제대로 안 나오고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수학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주인공 로베르트는 열두 번의 꿈을 꾸면서 수학 귀신과의 대화를 통해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평소 보켈 박사가 가르치는 수학을 싫어하던 주인공이 어떻게 수학 귀신을 통해 수학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보켈 박사가 어떤 사람인가는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수학 귀신과 같은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어쨌든 로베르트는 수학 귀신과의 열두 번 만남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보켈 박사가 내 준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냅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꿈 속에서 수학 귀신과 대화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는 수학 귀신과 같은 사람을 만난 후에 수학에 자신감을 갖고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죠.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 책을 보듯이 재미있게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로베르트가 그랬듯이 여러분 자신이 수학 귀신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수학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수학 귀신과 수학에 대해 대화를 하면, 수학이 정말 쉬워질까요? 수학귀신과 대화한다는 것은, 수학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학자”와 대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수학자처럼 생각해야만 가능합니다. 이 책은 수학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를 이용하고 계산기가 할 수 없는 일들을 가지고 깊은 생각을 합니다. 19898234 X 98462372가 얼마인가는 계산기에 맡기고, 1+1이 어째서 2가 되는가를 증명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 번 읽어보세요. 다 읽은 다음에는 여러분 자신이 꿈을 꾸듯이 하루에 한 장씩 수학자처럼 생각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로베르트가 질문하지 않았던 것을 질문해 보면서 수학이 어째서 어려운 것이 아닌지를 따져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점을 게을리 하면 수학은 여전히 지옥이 될 것이고, 로베르트처럼 수학자와 대화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수학은 더 이상 지옥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