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어느 때보다도 과학기술이 강조되는 시기에 발 맞추어 발명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다수의 책들은 발명에 얽힌 에피스드 또는 발명가의 개인적인 노력, 발명품의 원리, 발명의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에 비해 이 책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참신하다. 다른 책들이 미쳐 보지 못한 발명이 가진 문제점을 제기함으로써 발명에 대한 무조건적 환상에서 벗어나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우리 어린이들이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갖도록 해준다.
흔히 <동전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로서 세상살이의 이치를 설명한다. 그러한 세상의 이치가 과학기술의 발명에도 여지없이 적용됨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칫 이러한 양면성은 <모든 사물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는 것이지 뭐> 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할 수도 있으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들의 또 다른 노력을 소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참여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전체를 4부로 나누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친근하게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의약·화학, 첨단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으나 저자가 기술과학의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발명품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원리 중심으로 쉽게 설명되지 못하고, 그저 어떤 필요에 의해 발명되었다 정도만을 소개하고 있는 아쉬움을 갖는다.
또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부분이 우리의 상식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족한 점이다.
머리말에서도 당부하고 있듯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스스로가 발명이 갖는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때 이 책을 읽는 보람은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