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오늘도 쌀 잘 먹었어요
펴낸곳 풀과바람 지은이 김남길
오늘 아침은 먹었나요 ? 먹었다면 무엇을 먹었나요? 예전 같았으면 우리 민족은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었을 것입니다. 물론 부잣집 이야기이겠지요. 가난한 집에서는 어쩌면 세 끼 식사를 다 챙겨 먹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고깃국에 쌀밥 먹는 것이 최대의 꿈인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바빠서 아침을 못 챙겨 먹는 사람도 많고, 아침을 먹는다 하더라도 쌀밥이 아닌 간단한 빵이나 우유 등으로 대신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입맛도 서구화되어 1인당 쌀 소비량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주식은 쌀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른들은 빵은 간식이라고 생각해서 따로 밥을 챙겨먹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 천 년 우리 주식이었던 쌀에 대해서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가의 과정에 대한 설명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류가 언제부터 쌀을 먹게 되었는지? 쌀의 품종, 쌀의 좋은 점, 식량의 미래, 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쌀 백과사전이라고 부를만합니다.
특히 책 끝부분에는 이 책을 얼마나 잘 읽었는지 쌀 상식 퀴즈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 입맛이 점차 쌀에서 다른 곡물로 바뀌어 가는 현상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둘째로 우리 사회에서 점차 빛을 잃어가는 농업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선택의 문제입니다. 물론 이 두문제는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폭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어떤 식으로 펼쳐 가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한번 휙 읽어보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이 책에 담긴 여러 쌀에 대한 정보를 기억해가며 읽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이 여러분의 교양과 상식을 높여줄 것입니다. 공책에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가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자신의 책이라면 중요한 낱말,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것도 좋은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