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 2
펴낸곳 코믹컴 지은이 코믹컴
전체 동물의 4분의 3에 이를 만큼 숫자가 많습니다. 인간이 이름 붙인 것이 약 100만 종이고, 아직도 이름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만 해도 1000만 종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곤충’입니다. 지구가 인간의 땅이기 이전에 곤충의 땅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지구 역사에서 곤충은 막강한 존재이지만 사실 우리는 곤충에 대해 잘 모르거나, 해충으로 여기거나, 징그럽다고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곤충이 꽃가루를 열심히 날라 식물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또 자연의 분해자로서 모든 지구 생태계의 기능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곤충이 급격한 도시화와 작물 재배지 개간 때문에 식량과 서식지를 잃고 최근 30년간 전 세계에서 육지 서식 곤충류의 개체 수가 25%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물론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약 4000억 마리의 메뚜기가 하루에 3만5000명 이상의 식량을 먹어치우며 150㎞씩 이동해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는 뉴스도 들립니다.

이러한 곤충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은 3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곤충만큼 작아진 세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여러 곤충들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알려줍니다. 만화라는 이유로 무시할 것이 아니라 만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곤충의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 14종을 ‘가축’으로 인정했습니다. 곤충이 소나 돼지와 같은 가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으면서 훌륭한 단백질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미래 식량으로 곤충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곤충은 헬리콥터나 제트스키 발명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곤충은 이 지구상에서 우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곤충에 대해서 아는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만화 본문에서 곤충에 대해 약간 설명하고, 각 장마다 [서바이벌 곤충 과학상식]이라는 코너를 두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중에 만화 부분만 읽고, [서바이벌 곤충 과학상식]을 건너뛰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는 재미’를 못 느끼게 됩니다. 만화가 주는 재미도 좋지만, ‘아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 재미를 꼭 맛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