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엄마는 거짓말쟁이
펴낸곳 다림 지은이 김리리
‘피노키오의 코’, ‘양치기 소년’의 공통점을 아나요? 모두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쑥쑥 늘어납니다. 또 양치기 소년은 심심해서 거짓말을 했다가 결국 된통 당하게 됩니다.

‘거짓말하지 마!’ ‘정직하게 살아야 해.’ 이것은 어른들에게 늘 듣는 말입니다. 거짓말했다고 어른들에게 혼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 어른들은 어떨까요? 이 책은 앞뒤가 다른 어른들을 유머러스하게 꼬집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정직하게 살라고 하면서 어른들은 때때로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 요금이 적용받는 곳에서 여러분들 나이를 슬쩍 내리는 경우를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어른들은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거짓말을 절대 하면 안 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때로 슬쩍슬쩍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인지? 오히려 그랬다가는 난처한 일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이 책에서는 결국 창피를 당함으로써 거짓말은 안 된다는 뻔한 교훈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짓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 어른들이 늘 옳기만 한 것은 아니니 어른들의 말씀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맞아, 맞아. 우리 엄마 아빠도 똑같아.”라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거야?”라는 물음을 던지고 자신 스스로 ‘거짓말’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