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펴낸곳 주니어김영사 지은이 김성수
팩션(Faction)이라는 말 들어보았나요? 팩션은 ‘사실’을 뜻하는 영어 'fact'와 허구를 뜻하는 'fiction'의 합성어입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이 결합된 책입니다.

요즘 세상의 아이들인 혜지와 세민, 그리고 주철이 'TMT’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2,500년 전의 고대 그리스로 날아간다는 설정은 허구입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는 실제 역사를 살았던 철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출판사 책소개에 따르면 이 책의 실제 역사적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타고라스는 그리스의 철학자·수학자·종교가이다. 그는 이오니아의 사모스 섬에서 태어나, 학문을 폭넓게 익히려고 여러 해 동안 이탈리아와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이집트에서 공부를 하다가 탈레스를 만나 스승으로 모셨다. 피타고라스는 탈레스 밑에서 수학과 철학을 배운 뒤, 고향 사모스 섬에서 몰래 학교를 열었다. 피타고라스가 학교를 열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를 알게 된 사모스의 왕은 피타고라스를 잡아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는 고향을 떠나 지금 이탈리아의 남쪽에 있는 크로톤으로 도망쳐왔다.

운 좋게도 피타고라스는 그곳에서 당대 최고 부자이자 역사상 가장 힘이 좋았다는 밀로의 후원을 받게 되었다. 밀로는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으로 올림픽에 나가 열두 번이나 우승하였다. 밀로는 운동뿐만 아니라 철학과 수학에도 많은 관심이 많아 자신이 살고 있는 근처에 자신의 소유로 되어있는 건물 한 곳을 내주었다. 이곳이 바로 ‘피타고라스 학회’였다.
이 학교에는 학문에 뜻을 두고 진리를 갈구하는 많은 젊은 학도들이 구름같이 모여 들어 그 수는 300을 넘었으며, 그 당시 공개 석상에 나오지 못하게 되어 있던 여자들까지도 앞을 다투어 그의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또 몇 몇의 여자 제자 가운데는 피타고라스와 결혼하게 되는 이도 있었다. 바로 밀로의 딸 테아노였다. 이들은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게 된다. 테아노는 역사상 기록에 나타난 최초의 여자 수학자로 알려져 있다.

피타고라스는 흰 가운에 별 모양의 5각형 무늬를 새긴 황금관을 쓰고 위풍당당하게 교단에 섰다고 한다. 피타고라스학파는 막강한 세력을 지니게 되었고, 각 방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동시에 질시의 표적이 되어 결국 정치적 반대파로부터 불의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 사실을 배경으로 작가는 아이들이 피타고라스를 만나 돕는 과정에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수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다 잘 읽는 비법은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수학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그냥 이야기 스토리만 따라가지말고 우선은 여러분이라면 그 수학문제를 어떻게 풀지 이리저리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은 산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계산을 중요시하는 산수도 필요하지만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세상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사고방식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