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난 한글에 홀딱 반했어!
펴낸곳 토토북 지은이 유다정
세종대왕을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또 한글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한글은 만들자말자 널리 쓰였을까요? 한글을 왜 우리는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일까요? 앞으로 한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해 여러분들은 얼마나 대답할 수 있나요?

이 책은 바로 이런 물음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답니다. 그것도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초등 중고학년 수준에 맞춰서 설명합니다. 여러 복잡한 내용 중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만 뽑아서 간단히 설명해서 좋습니다. 또 전달 방식에 있어서 이야기와 만화, 삽화 등을 써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점이 돋보입니다.

각 장의 뒤편에 실린 설명을 통해 한글 외에 다른 문자들에 대한 정보를 덤으로 줍니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실린 우리말 사전을 통해 정작 우리말인데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말에 대해 알려줍니다. 외탁, 천둥벌거숭이, 바투 등은 저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우리말입니다.

글이나 말이나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우리가 왜 한국인일까요? 예전에는 같은 핏줄을 타고 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국제결혼이 보편화되어서 더 이상 한 핏줄, 한 민족의 단일 국가는 아닙니다. 다문화 사회 속에서 같은 글과 말을 쓰고, 역사를 공유할 때 비로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말과 글을 우리 스스로 올바르게 쓰는 노력은 바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글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글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이 책보다 조금더 수준 높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을 찾아 또 도전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