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너도 부자가 되고 싶니?
펴낸곳 거인 지은이 하가람
2016년 세계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입니다. 750억 달러(약 92조7375억 원)에 달하는 돈으로 세계 GDP 순위 70위권인 아프리카의 케냐 또는 에티오피아 등의 1년 GDP보다 많습니다. 빌 게이츠 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에 10억 달러 이상을 가진 사람은 1810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을까요? 부모님에게 재산을 물려받은 운 좋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냅챗 공동창업자인 에반 스피겔(25)처럼 자수성가한 최연소 억만장자도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꿈꿉니다. 그러나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부자가 되는 것인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20명의 부자들이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알려줍니다.

그런데 약간 아쉬운 점은 대부분 대단한 발명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경우를 사례로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발명가를 소개한 책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기획 의도는 누가 얼마나 큰 부자인가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습관이 무엇이었는지 주목합니다.

꿈을 이루는 목표가 분명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고, 가난을 이겨냈으며, 책을 가까이 하고, 돈을 소중하게 다루며, 곁에 좋은 친구가 있고,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진정한 즐거움을 찾아 일하며, 절약하고, 정직하며, 아침 일찍 시작하고, 겸손하며, 신속한 결정과 실천이 중요하고, 따뜻한 마음씨와 긍정적인 태도로 집중해야 하며, 창의적으로 꿈을 실현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내 삶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했다 하더라도 누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억만장자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부자가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선택과 결단이 필요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부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 책에 소개된 이들의 긍정적인 면만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쌍소켓으로 일본 최대 기업가가 된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세운 마쓰시타 전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을 강제노역 시켰으며, 전투기를 만든 전범기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여기 소개된 인물들 중 상당수는 사회적인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그 인물 전체를 충분히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