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어린이 외교관 미국에 가다
펴낸곳 뜨인돌어린이 지은이 손세호
연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화제입니다. 진짜 후보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본선도 아닌 각 당의 후보를 뽑는 예선전이 진행되는데도 우리나라 방송은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보통 다른 나라들의 경우 선거 결과 누가 이겼는지 정도만을 보도하는 것과는 딴판입니다. 왜 이렇게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만은 다른 접근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만큼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의 문제는 우리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 대상입니다. 그 까닭은 20세기 후반 이후 지금까지 초강대국 미국의 지위 때문입니다. 물론 향후 중국의 추격에 그 절대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예상도 많지만 미국의 영향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도대체 그런 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미국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따져보면 미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독자들을 위해 만든 미국 소개서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물론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 이야기, 그리고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관계 등에 대해 두루 살피고 있습니다. 마치 잘 차려진 뷔페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미국에 대해 무조건 떠받드는 친미의 입장에 서 있지도 않고, 또 미국의 패권주의를 절대적으로 비판하는 반미의 입장도 아닌 제 3의 입장에서 미국을 균형감 있게 소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이 2011년에 발행된 책이다 보니 그동안 변화한 정치, 경제 상황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단지 미국의 현재 모습 뿐 만이 아니기에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중국에 가다], [일본에 가다] 등이 시리즈로 나와 있으니 이 책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더 찾아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 출판사에서 미국을 소개하는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으니 다른 책들도 함께 읽으며 저자마다 어떻게 미국을 그리고 있는지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좋은 독서방법임을 알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