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8 새 국가 건설에 나서다
펴낸곳 웅진주니어 지은이 배경식
역사는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은 역사학자에 의해 해석된 사실입니다. 즉 역사책을 쓴 저자가 관심 갖는 부분을 중심으로 골라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역사학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역사책에 따라 관점이 있고, 실린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역사책을 비교해보고, 자신 나름의 역사관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이 다른 역사책에 비해서 다루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떤 시각을 선보이고 있는지 따져 가며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정치사 중심으로만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생활 전반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역사책과 구별되는 점입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역사의 한 측면만을 얘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에는 핍박만 당하고, 어려움만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살만했던 모습, 문화를 즐겼던 조상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중간 중간 ‘클릭’ 과 ‘아, 그렇구나’ 코너를 두어서 어떤 역사적 사실의 뒤편의 모습까지 들춰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만한 역사상식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하니 빼놓지 말고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5000년 역사 중 안 중요한 한국사의 장면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특히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현대사는 여러분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생생하게 겪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일들도 곧 현대사라는 이름으로 역사책에 수록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역사는 단지 먼 옛날 얘기가 아니라 우리처럼 조상들이 살았던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기록으로만 여기지 말고 그 역사적 기록 속에서 그 당시 삶을 살았던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현재 삶에 그 역사적 사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늘 되새겨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오늘 하루도 더 똑바로, 더 열심히 살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 여러분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