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옛날의 교통 통신(달구지랑 횃불이랑)
펴낸곳 해와나무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성경책 중 전도서 1장 9절을 보면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로도 많이 쓰입니다.
이 말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여러 뜻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역사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발명품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땅에서 솟구친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며 점차 발전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는 흥미롭습니다. 이 시리즈는 대대로 이어지는 옛날 물건을 통해 우리 겨레의 삶과 지혜, 문화와 풍습을 살펴보기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그 옛날 물건들이 단지 과거의 물건이 아니라 바로 오늘을 낳은 어제의 물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는 1권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2권 복주머니랑 그네랑 신나는 명절 이야기 3권 쓱쓱 쟁기 빙글빙글 물레 누가 쓰던 물건일까 4권 달구지랑 횃불이랑 옛날의 교통 통신 5권 해시계랑 측우기랑 빛나는 우리 발명품 6권 노리개랑 조각보랑 겨레의 멋 이야기 7권 굴렁쇠랑 새총이랑 신명나는 옛날 놀이
8권 장승과 솟대가 들려주는 우리 풍속 이야기 9권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10권 청사초롱이랑 꽃상여랑 관혼상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지금 만날 책은 4권 달구지랑 횃불이랑 옛날의 교통 통신입니다. 지금은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KTX 또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시대입니다. 도구와 방식만 달라졌을 뿐 옛사람들도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소식을 전하고, 여행을 하였습니다. 과연 옛사람들은 어떤 교통통신을 이용했을까요?
그 때는 ‘정말 불편했겠다.’ ‘힘들었겠다’처럼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그 당시의 관점으로 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도구와 방법이 갖는 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도구와 방법을 오늘날과 비교하여 이어지고 있는 점은 무엇인지? 새롭게 변화한 점은 무엇인지를 잘 따져보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상은 또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 세상이 바뀌더라도 계속 지켜질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본다면 참 깊이 있는 독서를 했다고 스스로 칭찬해도 좋을 것입니다.
사회과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니 다른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시리즈 책도 구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