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
펴낸곳 아이세움 지은이 정희용
2011년 11월 22일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협상 타결 후 4년 7개월 만의 일로서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미 FTA가 우리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찬성 측에서는 세계화의 흐름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반가워합니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1905년 을사늑약에 이은 또 한 번의 매국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합니다. 힘센 미국과 부자들의 입지만을 강화시켜줄 것이고, 그로 인해 절대 다수 국민들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어 놓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한류 드라마 열풍에 이은 K-pop 열풍이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는 자화자찬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2011년 12월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9번째로 이뤄낸 쾌거라고 역시 자축합니다. 축하할 일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무역 의존도가 88%에 이르러 세계 경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너무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을 갖는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제시한 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좋든 싫든 우리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은 더 이상 자기 고장, 자기 나라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 나라 고등학교, 대학교를 갈 것인가? 외국 학교를 갈 것인가는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한국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도 낡은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물품은 이미 중국산, 미국산, 일본산 뿐만 아니라 칠레, 노르웨이 등 다양한 나라의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지 여행으로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 말고도 자신이 어느 나라의 회사에 다닐 것인가? 또는 어느 나라에서 살 것인가 역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또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런 흐름 속에 대한민국은, 나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물음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 바로 ‘우리 앞의 세계화 이야기’입니다. 책은 자고로 쉬워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입니다.
쉽게 쓴다고 해서 한없이 가벼워서는 안 되겠지요. 이 책은 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지식과 정보를 그냥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은이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 좋은 점을 두루 갖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의 한 흐름도 더불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6학년 2학기에 사회 시간에 세계화에 대해 배우므로 교과와 관련하여서도 더 폭넓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이 책은 아이세움 배움터 시리즈 23권인데 다른 시리즈 역시 유익한 책들이 많습니다. 함께 읽는다면 자신의 인문,사회 교양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