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교실 밖의 한국사3-삼국통일과 남북국 시대
펴낸곳 청솔 지은이 이근호
요즘 많은 역사서가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된 [교실 밖의 한국사]시리즈 제3권으로 삼국통일 과정과 남북국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삼국시대-통일신라 시대 - 고려시대 등으로 시대를 구분했습니다. 발해사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삼국시대 이후를 남쪽에는 통일신라, 북쪽에는 발해가 공존한 남북국시대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발해사를 우리 역사에서 중요시한다는 뜻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발해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했다는 점입니다. 연개소문을 시작으로, 의자왕, 계백, 백제 부흥군, 김유신, 문무왕, 김대성, 아사달과 아사녀, 에밀레종, 장보고, 처용가, 최치원 등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인물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집중탐구 코너를 두어 골품제, 의상과 원효, 불국사와 석굴암, 발해문화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논술탐구를 두고 그 해설을 두어 생각할 시간을 준 점도 특별합니다.
아울러 본문 좌우에 용어 설명을 하고 있으며, 관련된 사진 자료를 충분히 싣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기획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점입니다. 욕심이 커서 모두를 위한 책을 기획했지만 그러다보니 아무도 위할 수 없는 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쉽게 이야기한 부분과 어렵게 얘기한 부분이 함께 있어서 누구를 위한 책인가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쉬움은 있지만 우선 이야기 중심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어내고, 그 후 깊이 있는 지식을 주는 집중탐구를 꼼꼼히 살펴 읽는다면 나름 남북국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