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존아저씨의 꿈의 목록
펴낸곳 글담어린이 지은이 존 고다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이자 정치가였던 앙드레 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만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자. 꿈을 꾸자.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어쩌면 인류 역사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 깊은 바닷속 탐험을 꿈꾸었던 이들에 의해 잠수함이 만들어졌고,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었던 수많은 이들의 꿈은 비행기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주 생명체를 만나고 싶다는 꿈은 각국의 우주탐사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오랜 꿈임에도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 많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 마시는 인간다운 삶을 꿈꾸지만 전 세계의 수억 명은 아직도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꿈꾸기마저 포기한다면 아마 그 일을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인류 전체의 거창한 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인류의 꿈은 그 인류를 이루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모여 이뤄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꿈꾸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이들은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자신이 꾸던 꿈을 잊어버린 자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꿈꾸기를 포기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욱 마음 아픈 일은 언제부터인가 가장 활발히, 자유롭게 꿈꿔야 할 아이들에게서조차 그 꿈이 사라져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현실이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때부터인가 노력해도 이뤄질 수 없다는 짙은 패배감이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회는 마치 물이 고이면 썩듯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꿈이 넘쳐나고 그 꿈에 의해서 생동감있게 변화하는 사회가 진정 아름다운 사회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꿈의 목록을 만들어 꿈을 실현하기를 권장하는 [존아저씨의 꿈의 목록]은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책에서 존아저씨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 꿈이 꼭 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부터 시작해서, 정말 평생을 다 바쳐서 도전해도 이뤄질지 모르는 큰 꿈까지 꿈 꾸는 것은 모두 괜찮습니다. 그렇게 꿈꾸기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일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때로 어떤 꿈은 자신 혼자 꿈꾸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꿈꾸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혼자 꾸는 꿈은 공상이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꿈꾸다보면 현실로 실현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작가 말대로 당장 자신만의 꿈의 목록을 작성해보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서둘러 나 자신이 꿈꾸었던 일을 그리고 지금 꿈꾸는 일을 목록으로 작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