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아기 까치의 우산
펴낸곳 창비 지은이 김미혜
시인 김미혜는 머리말에서 ‘제 안에는 아직도 어린 아이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집에는 철든 어른과 어린 아이가 만난 세상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진짜 어린이인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솔직히 요즘 어린이가 제대로 있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나마 어른들 세계와 어린이 세계가 딱 나눠졌는데 요즘은 어른, 아이 문화가 참 뒤섞여있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워낙 바쁘고, 경쟁하며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이기에 때로는 어른들과 뭐가 다르냐 싶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전 그래도 어린이는 아직 어린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작가가 어린아이를 흉내 낸 것인지 아니면 진짜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것인지 여러분이 읽으면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이 시집을 읽었을 때 “아! 맞아. 나도 그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면 시인의 말이 진실일 것이고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인이 또 다른 거짓말을 한 것이겠지요. 여러분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 시집에는 총 59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그중 1,2부에서는 작은 생명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의 따스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3부에서는 식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가볍게,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4부에서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고 끝으로 5부에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가족을 생각하는 착한 아이의 마음이 나타나있습니다. 결국 이 시집에서 우리는 자연과 가족을 향한 아이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바로 어린이 여러분의 마음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