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톰 소여의 모험
펴낸곳 대교베텔스만 지은이 마크 트웨인
좋은 책은 세월을 넘어 꾸준히 사랑을 받습니다. [톰 소여의 모험]은 지금부터 무려 130여 년 전 쓰여진 책인데도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좋은 책은 세대를 뛰어 넘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그 재미가 남다르다는 점에서 [톰 소여의 모험]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 만화 영화로도 보았던 그 이야기를 다시 어른이 되어 읽었는데도 새로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세월을 넘어, 세대차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사람들 마음속에 숨어 있는 모험에 대한 강력한 욕구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문명화 된 생활 속에서 비록 살고 있지만 수백만 년 이어온 인류의 혈통 속에 야생생활에 대한 DNA가 뿌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도 야생체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인간은 참 묘한 존재입니다. 자연에서 벗어나 더욱 세련된 인공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서도 또 동시에 원초적인 자연을 그리워하니 말입니다. 그러한 고민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톰 소여가 살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톰 소여가 펼치는 모험과 사랑 그리고 우정은 누구나 해보고 싶은 그러나 쉽게 할 수는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톰 소여가 되어 함께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덤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한 세기 전 미국인의 삶의 모습과 의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워대고, 해적을 멋지게 묘사하고, 흑인들을 비하하는 등 탈선을 정당화 하거나 심지어는 미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독자라면 스스로 그러한 요소를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크 트웨인의 또 다른 작품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도 꼭 구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은 원작을 대충 요약해 놓은 다이제스트 판으로 읽지 말고 이 책과 같이 완역한 작품으로 읽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작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