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당글공주
펴낸곳 우리교육 지은이 임정자
홍역, 수두, 볼거리, 수족구...
아마 여러분들이 한번쯤은 걸려서 고생한 병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한 주변 친구들이 이 병들에 걸려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겠지요?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우울한 일, 재미없는 일을 동화작가 임정자 선생님은 홍역괴물과의 한 판 결투라는 재미난 놀이로 바꿔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글공주를 통해서 어떤 병에 걸렸을 때 스스로 견뎌내며 더 커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지 병뿐만이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모습에 대하여 그것은 잘못이라고 분명히 말할 줄 아는 참된 용기를 가진 나 자신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 귀를 막고 사는 엄마와 입을 닫고 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함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동화도 있습니다. 특히 ‘오리 주둥이 당나귀 귀’는 부모님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임정자 선생님 동화에는 우리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고민들을 재미난 상상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은 마치 옛이야기를 읽는 듯 한 느낌을 갖게 글을 쓰셨습니다. 옛이야기처럼 지혜로운 하얀 할머니가, 선녀님이 등장하여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담이의 소풍]은 아예 형식면에서 길을 찾아 떠나는 많은 옛이야기를 꼭 빼닮았습니다.
이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는 가운데 당글공주처럼, 담이처럼 여러분도 스스로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당차게, 재미있게 헤쳐 나가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또 다른 책 [동동김동],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물이, 길 떠나는 아이],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어느날 오로지는] 등도 만나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