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김장성
여러분은 언제 우나요? 최근 운 적이 있다면 무엇 때문에 울었나요? 사람들은 슬퍼서만 우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기뻐서도 운답니다. 그리고 감동을 받았을 때도 울지요. 감동이 있는 세상 그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감동이 없는 세상 또는 감동이 있어도 감동을 모르는 사람들로만 가득 찬다면 아마 이 세상은 너무도 무서운 곳일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 ‘감동’ 보다는 ‘독한 것’이 오히려 환영 받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잔잔한 것’ 보다는 ‘센 것’이 늘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하다보니 정말 끔찍한 일도 많이 벌어져서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옛날이야기 다섯 편이 소개된 책입니다. 이혼이 너무도 흔한 일이 되어버린 요즘 정성을 다해 남편의 병을 고친 ‘오봉산의 불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속이고, 죽이는 이 시대에 가난하고 몸 불편한 ‘지성이와 감천이’의 이야기는 우리를 반성케 합니다.
홀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들이 급증하는 지금 효를 묵묵히 실천했던 ‘호랑이 형님’ 이야기는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유산 때문에 형제 간에 싸우고 갈라서는 현재 우리들에게 ‘헌패랭이와 새패랭이’는 ‘우애’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빌린 복으로 잘 산 이야기’에서는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무엇인지 빈부의 격차가 날로 심해져가는 우리에게 나누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책 제목대로 마음이 뭉클해졌다면 자신은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그 아름다움을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고, 더 나아가 그 아름다움을 세상에 널리 퍼뜨려 이 세상이 ‘독한 것’ 보다 ‘감동’이 넘실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