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아가똥 별똥
펴낸곳 청동거울 지은이 박덕규
동시란 어린이의 정서를 읊어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수 있게 한 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 동시가 선보인지 100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나라에서 발표된 많은 동시들 중에서 윤동주, 정지용, 박목월, 신현득, 이준관, 권정생 선생님 등 유명한 시인들의 동시 51편을 모았습니다. 특히 짧지만 감동이 큰 동시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동시마다 김용희, 박덕규 선생님이 해설을 달아 놓았습니다. 시인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이며,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와줍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시 해설 글이 너무 어려운 말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 책이 처음 청소년과 어른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어린이용으로 바꾸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동시를 잘 읽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꾸 소리를 내어 여러 번 되풀이하며 읽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좋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와 닿는 동시가 있다면 외우는 것도 좋습니다. 더 욕심을 부리자면 그 시를 통해 시인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인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시를 보는 안목을 높이기 위해 함께 수록된 시해설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시를 읽고 먼저 자신 나름대로 충분히 음미해본 후 시해설을 읽자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시해설을 자기 나름대로 써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것입니다.
평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몇 가락 있듯이, 외우고 다니는 시 몇 편 쯤 갖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