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미산 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펴낸곳 보림 지은이 한병호
<황소와 도깨비> <도깨비 방망이> <혹부리 영감> <해치와 괴물 사형제> <바우와 까꾸까꾸> 등의 그림책을 본 적이 있나요? 이 책들은 모두 한병호 선생님이 그린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 한병호 선생님이 10년이 넘도록 해마다 미산 계속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만난 우리 민물고기들의 생태를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더 값진 것은 한병호 선생님의 딸 한지수 어린이와 함께 하며 아이의 눈으로 본 민물고기들을 함께 실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물고기의 형태적 특성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실물 크기 사진을 실어 물고기들 사이의 크기 비례나 정확한 색채감, 형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책 중간 중간에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물고기 종류, 짝짓기와 번식 방법, 집에서 민물고기 기르는 방법 등등 민물고기에 관해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의 핵심은 미산 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한국 고유종 물고기인 가는돌고기, 새코미꾸리, 참종개, 돌상어, 배가사리, 쉬리, 꺽지, 눈동자개, 미유기, 퉁가리,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 그리고 피라미, 갈겨니, 돌고기, 모래무지, 참마자, 버들치 등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책에는 이들 민물고기 18종의 별명, 크기와 생김새, 성격, 먹이와 알 낳기 등의 습성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 도감과 달리 미산 계곡으로 떠나는 준비부터 시작해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겪은 일을 펼쳐나가는 방식을 택해서 마치 우리가 그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우리도 가까운 계곡에 가서 여러 우리 민물고기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분명 그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만나서 낯설지 않도록 이 책의 그림과 사진을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서 낯을 확실히 익혀 놓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