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옷감짜기
펴낸곳 보림 지은이 김경옥
‘의식주’는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이지요. 이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지난 100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모습에서 조상들의 전통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낯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우리 삶의 근원을 알지 못하고 오늘의 우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전통과학입니다. 이 책은 특히 우리 조상들의 의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어떤 옷을 입었다가 아니라 그 옷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또 누가 왜 그런 옷을 입었는지? 염색은 어떻게 했는지? 옷감손질은 어떤 절차를 밟아 했는지 등 옷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글로 설명하는 형식이 아닌 세밀한 그림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게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읽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의생활 속에 담겨 있는 조상들의 슬기를 하나 하나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옷감을 비교해가며 이해하는 것도 좋은 독서방법입니다. 물론 현재 우리의 의생활과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전통은 낡아서 버려야할 것이 아닌 우리의 뿌리로서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할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나머지 [전통 과학 시리즈]인 ‘배 무이’, ‘집 짓기’, ‘고기잡이’도 구해서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 사회과 공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