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다 타고난 재주가 있지요
펴낸곳 산하 지은이 이재복
북한 어린이들은 어떤 동화를 읽을까요? 이런 생각을 해보았나요? 우리들의 또 다른 한 쪽 북한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난 이후 줄곧 남북으로 분단된 채 60년도 넘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 동안 남북은 각각 서로 다른 정치, 경제 제도에서 살다 보니 많은 점이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 공산주의 제도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 속에도 그들이 강조하는 사상이 강하게 들어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보다 전체의 삶을 더 우선하여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도 1부에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누기보다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려 하면 결국 손해를 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2부에서는 어떤 일이든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 할 때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북한 어린이들이 읽는 창작 동화는 교훈성이 무척 강하고,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분명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합니다.
원래 이 책은 [북한의 어린이]시리즈 다섯 권 중 두 번째 책입니다. 이 외에도 [친구 없이는 못 살아], [작다고 깔보다 큰 코 다쳐요], [이 고집쟁이 좀 보세요], [김첨지의 메주콩]을 통해 북한 동화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한 동화를 읽다보면 군데군데 낯선 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동안 헤어져 살다보니 쓰는 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들은 책 아래에 모아서 다시 우리가 쓰는 말로 설명을 덧붙여 놓았으니 참고해서 읽으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북한 어린이들과 북한 말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통일이 되어 함께 사는 것은 단지 휴전선을 걷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로를 마음속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동화를 읽다보면 북한 어린이 마음속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