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펴낸곳 시공주니어 지은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로얄드 달의 작품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로얄드 달 못지 않게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의 어린이들로부터 환영받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입니다. 그녀는 스웨덴의 작가입니다. 엄마로서 자신의 딸들에게 들려주던 재미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1945년에 처음 출판되어 나온 후 [꼬마 백만장자 삐삐],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등을 연달아 발표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 영화로도, 텔레비전으로도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은 처음 이 책이 출판되기 전에 내용이 너무 자유분방하고 그때까지의 동화와는 너무 다른 틀거리라는 까닭으로 출판이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유분방함이 새로움이 오히려 이 책의 생명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 스스로가 삐삐가 되어 있을지 아니면 삐삐와 같은 이웃을 두고 싶을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험을 즐기고 싶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른들 말씀을 늘 잘 지켜야하고, 규칙대로 행동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정말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있을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만 가능한 일일까요? 삐삐가 만들어내는 황당한 이야기이며, 재미난 놀이들 속에 숨어있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을 함께 볼 수 있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삐삐가 막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같아도 그 안에는 나름대로 삶에 대한 또 다른 규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규칙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삐삐 시리즈 외에도 [라스무스와 방랑자], [명탕점 칼레] 등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접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삐삐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모님의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려주기 바랍니다. 삐삐 영화를 찾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