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대한국인 안중근
펴낸곳 예림당 지은이 강석하
1909년 1월 안중근은 뜻을 같이하는 동지 열한 명과 '단지동맹'을 결성합니다. 왼손 무명지의 한마디를 끊어 그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 네 글자를 새겨 넣으며 조국 독립의 그날까지 몸을 바쳐 일할 것을 맹세한 것입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안중근의 한 마디 잘린 왼손 자국은 애국심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과연 애국이란 무엇일까요? 애국이 무엇이기에 천주교 신자 도마 안중근은 '살인하지말라'라는 십계명의 계율을 어기면서까지 이토 히로부미를 육혈포 3발을 쏘아 사살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 역시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형에 처해져야 했던 것일까요?
이 책은 바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삶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조선을 둘러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중근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의 원수이기 때문에 사살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더 원대한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바로 '동양 평화론'이 그의 이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그의 이상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꽃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중일 동북아 삼국은 서로 갈등과 견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안중근의 애국심 못지않게 그의 '동양 평화론'에 대해 관심 갖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세계화 시대에 여러분이 '세계 평화론'으로 더 확대 발전시키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책은 물론 안중근의 입장에서 쓰이기는 했지만 찬양 일변도의 위인전은 아닙니다. 우리는 위인전을 읽으며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인간적인 잘못을 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그의 결단이 더 빛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