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펴낸곳 푸른책들 지은이 초록손가락
이 시집은 글쓴이가 ‘초록손가락’입니다. 참 낯설고, 특별한 이름입니다. ‘초록손가락’은 사실 동인 이름입니다. 동인이란 어떤 일에 뜻을 같이하여 모인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초록손가락’은 ‘좋은 동시를 써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자.’라는 같은 뜻으로 모인 열 명의 시인 모임이지요. 아마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이 10개라서 시인 열 명이 모였다는 뜻으로 ‘초록손가락’이라고 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초록일까요? 그것은 여러분이 직접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이 시집은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엎어진 운동화」 외 13편에는 학교와 집에서의 생활을 담은 동시 모음입니다. 2부「나는 로봇이다」 외 17편에는 자연을 노래한 동시가 모여 있습니다. 3부「부럽다 리모콘」 외 15편에는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쓴 동시들입니다. 4부는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동시들로「오목눈이」 외 16편이 실려 있습니다. 끝으로 5부에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동시 모음으로「거북이 죽었다」 외 14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열 명의 시인들이 쓴 80여 편의 동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그 중「전깃줄」, 「빨래집게」, 「웃는 기와」 등 동시 7편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어 이미 여러분이 배웠거나 앞으로 배울 작품이기도 합니다.
동시를 읽는 방법은 잘 알고 있겠지요? 꼭 소리 내어 흥얼흥얼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으며 그 시를 통해 시인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귀 기울여 보면 됩니다. 그 중에 정말 맘에 드는 동시가 있다면 외워보는 것도 좋겠지요.
더 잘 읽는 방법은 바로 여러분이 열한 번째 초록손가락이 되어 동시를 직접 써보는 것이겠지요. 동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멋진 경험을 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