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밤티 마을 영미네 집
펴낸곳 푸른책들 지은이 이금이
일정 기간에 많이 팔린 책을 베스트셀러 bestseller 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스테디셀러 Steady Seller 는 장기간 꾸준히 팔리는 책을 말합니다. [밤티 마을 시리즈]는 1탄 큰돌이네 집, 2탄 영미네 집, 3탄 봄이네 집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오랜 스테디셀러로 [너도 하늘말나리야], [쓸 만한 아이] 등 많은 좋은 작품을 쓴 작가 이금이 선생님을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리즈라고 해서 꼭 1탄을 읽어야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앞 이야기에서 이어지기는 하지만 또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의 경우 엄마는 집을 나가고, 술 취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 하는 큰돌이와 영미는 두 가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영미가 부잣집으로 입양을 가게 되고, 큰돌이네 집에는 팥쥐 엄마가 새로 오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1권에서는 영미가 입양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새엄마를 받아들이는 큰돌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이은 [밤티 마을 영미네 집]에서는 영미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갈등과 친엄마가 나타나며 겪는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야기 끝부분에 팥쥐 엄마가 임신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바로 3탄은 2탄 말미에서 임신했던 그 아기 봄이가 태어나며 생겨난 여러 갈등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그동안 팥쥐 엄마로 대표되는 계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기합니다. 최근 여러 이유로 이혼과 재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정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지 그리고, 가정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이 시리즈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재혼 가정 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형태의 새로운 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도 있고, 다문화 가정도 있으며, 입양 가정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가정에 대해 결손 가정, 문제 가정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사랑이 넘치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