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자장자장 엄마품에
펴낸곳 한림출판사 지은이 류재수
어릴 적 잠이 들 때 들었던 자장가가 기억나나요? 모차르트의 자장요를 들었나요? 아니면 엄마가 "자장 자장 우리 아가~"하며 흥얼거리던 자장요를 들었나요?
이 책은 우리나라 지역에서 입말로 전해 내려오는 29편의 자장요를 정리해서 묶은 그림책입니다. 아기도 아닌데, 아니 아기를 키우는 애기 엄마도 아닌데 왜 자장요를 우리가 읽어야 하냐구요?
이 책에는 우리 전통 리듬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 4 - 4 조로 이뤄진 운율에 맞춰 읽다보면 예로부터 전해오던 우리 고유의 리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자장요 속에 담긴 아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장요를 읊조리는 순간 다시 한번 엄마, 아빠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재미있는 말들 때문입니다. 자장요에는 소리를 흉내내는 말, 모습을 흉내내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 말들을 통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눈으로 읽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꼭 중얼중얼 읊조리며 읽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은 아기를 등에 업어 재운다는 기분으로 읽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사실 옛날에는 어린이 여러분만한 나이에도 어린 동생을 업어 잠 재우고, 돌보는 일은 흔했답니다.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이 자장요에 자기 맘대로 덧붙여서 새로운 자장요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원래 자장요라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며 읊는 이에 따라 계속 변화해온 것이기에 우리 나름대로 또 요즘 상황에 맞게 고쳐 부르는 것도 좋은 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