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나이팅게일
펴낸곳 태서출판사 지은이 김소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 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는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이 글은 나이팅게일 선서문으로 1893년 디트로이트의 하퍼 병원에 위치한 페라우드 간호학교 교장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듯이 간호사들은 바로 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백의의 천사’ 또는 ‘등불의 천사’라 불리는 나이팅게일을 본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나이팅게일은 가난하고 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1854년 크림 전쟁에 간호사로 참전, 죽어가는 수많은 영국군 부상병을 살려냈고, 병원의 시설을 과감히 개선하는 공로를 세웠습니다.
간호학교를 세우고 새로운 형태의 간호사를 양성해 근대 간호를 체계화 시키고 간호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또한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마침내 앙리 뒤낭의 적십자 창설에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부유한 귀족으로 얼마든지 화려한 사교계의 신데렐라로 살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기에 진정성이 더욱 돋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나이팅게일과의 만남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