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일기 도서관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박효미
일기란 원래 매일 매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자신만의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일기가 글짓기를 잘하기 위한 연습의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생활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일기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원래의 목적대로 일기는 개개인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황선미 선생님의 [일기 감추는 날]도 바로 그런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책이 좀 더 심각한 갈등을 통해서 일기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면 [일기 도서관]은 ‘일기지기’라는 재미난 생각을 통해서 좀 더 가볍게 일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합니다.
여러분은 일기 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분명 일기 검사 때문에 억지로 쓰는 것이라면 몹시도 힘든 일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 1,2학년 때 쓴 일기를 다시 본다면 아마도 소중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보물창고로 여겨질 것입니다.
결국 보물을 갖기 위해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무슨 특별한 사건을 쓰는 것이, 멋지게 쓰는 것이 일기가 아니라 그날 그날 자신의 속마음과 이야기하는 공간이 일기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듯이 자기 자신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기에는 바로 그런 자신과의 소중한 대화를 기록으로 남겨 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