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
펴낸곳 크레용하우스 지은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
요즘 국가적으로 비만 퇴치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가 나서는 까닭은 비만이 여러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나서지 않다 하더라도 개인들 차원에서도 살빼기 열풍은 광풍에 가까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까닭은 조금 달라서 건강의 측면보다는 날씬해야 아름답다는 생각 때문에 살을 빼려는 이유가 더 큽니다. 그렇다보니 건강을 해치면서까지도 다이어트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는 경우까지 생겨나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는 뚱뚱한 사람들의 설 자리를 자꾸만 앗아가고 뚱뚱한 사람이 마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왕따와 연결되어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 받아 상처받는 아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여 뚱뚱보와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책의 남녀 주인공 펠릭스와 디디는 서로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작가는 디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는 펠릭스가 아니라 비록 뚱뚱하더라도 그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을 기꺼이 발견해서 함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그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신문배달부 아저씨를 통해서는 인생은 배신의 연속이라고 얘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현재의 실상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당위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즉, 쉽게 말하면 말로는 외모와 관계 없이 인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인격보다 외모를 더 강조하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실제와 말이 일치하는지요? 아니면 이 책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인지요?
책 속의 문제를 여러분 자신과 주변의 모습과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