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마법의 설탕 두 조각
펴낸곳 소년한길 지은이 미하엘 엔데
‘동전의 양면’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세상 모든 일이 좋은 면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공짜는 없다.’라는 말도 비슷하게 쓰이지요.
여러분에게 부모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자신한테 끊임없이 잔소리하고 혼내기만 하는 존재이신가요? 아니면 늘 자신을 돌봐주시는 자상한 분이신가요? 분명한 사실은 세상의 모든 부모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순간 순간 어떤 모습이 더 많이 부각되었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한 면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 맘대로 하면 좋을 것 같지만 거기에는 분명한 책임도 따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는 줄 몰랐던 것이 없어질 때야 비로소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지 어린이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한 책은 아닙니다. 늘 말 잘 듣는 아이만을 바라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다움이 주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러하고 보면 부모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고, 아이는 말썽을 피우는 것이 그 옛날부터 너무도 당연한 모습으로 계속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부모가 된다면 여러분 역시 그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갈등과 고민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해결해 갈 것인가 하는 진지함이 뒤따라야 합니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진지함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무거운 책은 아닙니다. 마법과 요정이 나타나는 신기한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흥미로움을 안겨 줍니다.
이 책을 쓴 작가 ‘미하엘 엔데’는 아주 유명한 작가로 여러분이 좀 더 컸을 때 꼭 [모모], [끝없는 이야기]등 이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그 책에서 또다른 감동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