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나는 싸기대장의 형님
펴낸곳 시공주니어 지은이 조성자
에즈라 잭 키츠의 그림책 [피터의 의자]를 본 적이 있나요? 그 책에서는 동생에게 자신의 물건을 물려주기 싫어하는 - 사실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 피터의 마음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그처럼 동생이 생겨서 자신에게 집중되었던 사랑이 옮겨 가는 것을 보고 갈등하는 형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참 많습니다. 이 책 역시 같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 자신에게 동생이 있는 어린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비록 동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누군가에게 관심 받지 못했을 때의 서운함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에서는 비록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깊은 속에는 세상 사람들의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하루 살아갈 수 있는 것 자체가 바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에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거나 때로는 오해해서 자신만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불행을 느끼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랑과 관심을 알고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재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