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모모
펴낸곳 비룡소 지은이 미하엘 엔데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또 시대별로도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참 많이 다릅니다. 현대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과학 기술의 발달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옛날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옛날 사람들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 맞을까요?
“시간은 금이다.”라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에 대해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과연 더 많이 갖기 위해서 더 바삐 뛰는 것이 현명한 삶인가에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책은 사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을 결정짓는 청소년기에 이 책은 우리에게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제안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더 크게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급속하게 발전한 동안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지금까지 달음질쳐왔던 것처럼 계속 뛰어갈 것인지? 아니면 잠시 멈춰 서서 숨을 돌리고 다른 길을 터벅터벅 걸어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두꺼워 보이지만 다행인 것은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져 이야기 속으로 쉽게 빨려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독서세계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고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바로 두고 두고 다시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