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모기보시
펴낸곳 재미마주 지은이 조재훈
여름철 더위 못지 않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모기를 잡기 위해 골목마다 소독차가 다니는 장면도 볼 수 있었고 집집마다 살충제를 뿌리기도 하고, 전자향으로 모기를 잡기도 합니다. 그렇게 모기를 잡으면서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큰스님은 우리 보통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모기도 한 생명으로 귀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도 모기 덕분에(?) 불을 끌 수 있게 된 이야기를 통해 모기가 해로운 존재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내어 보이십니다.
우리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면 ‘익충’이고, 사람들에게 해로우면 ‘해충’이라고 단정 짓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사람의 기준이라는 것이지요. 모든 생명은 생명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불교 사상은 생명에 대한 존귀함이 자꾸 사라져가버리는 요즘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덤으로 불교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불교 사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보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보시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마지막 장에 있는 글쓴이와 그린이의 말도 빼놓지 말고 읽기를 당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