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고추 떨어지면 어떡해
펴낸곳 삼성당i 지은이 양지숙
[고추 떨어지면 어떡해]에서 ‘고추’는 남자 아이들의 성기를 빗대어 표현한 말로 결국 [여자 아이가 되면 어떡해] 정도로 제목을 바꿔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남자가 부엌을 들락거리거나 울면 옛 어른들이 하던 말씀이지요.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녀유별’이라고 해서 남녀 차이를 강조해왔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도가 지나쳐서 남녀 차별이 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알게 모르게 그런 생각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남녀 사이의 관계는 어때야 하는 것일까요? 거기에 특별한 정답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생각도 변화하는 것일 테니까요. 이 책에서는 그런 물음에 새로운 생각을 제시합니다.
“우린 가족이야. 서로를 돕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라는 아빠의 말 속에서 남녀 이전에 한 가족으로서 사랑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입니다. 그것이 놀릴 일인지 아니면 너그럽게 인정해야 할 일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