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내 이름은 나답게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김향이
가족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마치 공기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가 늘 숨 쉬고 살기 때문에 공기의 고마움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공기가 없는 생활은 잠시도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가족은 늘 함께 있기에 특별한 존재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을 사고 때문에 잃게 되었을 때 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주인공 ‘나답게’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입니다. 다행히 ‘답게’에게는 따듯한 정을 가진 다른 가족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그 그리움을 대신 채워줍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답게’와 같은 처지는 아닐 것입니다.
매년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600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이 8000여 명 이상씩 매년 생겨나 현재 ‘교통사고 유자녀’는 일, 이십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어린이들이 다른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는 사회에서, 이웃에서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자기 자신이 그러한 경우라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차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그런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요. 그런 일이 없음에 감사할 수 있고, 늘 공기처럼 함께 있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나답게와 나고은’이라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답게’의 앞날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 책도 구해 읽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