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가방 들어주는 아이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고정욱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네 손각락의 피아니스트 희야], [안내견 탄실이] 이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장애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모두 고정욱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있지요.
본인 스스로가 소아마비 때문에 태어나서 한번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걸어본 적이 없는 고정욱 선생님은 늘 장애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 오셨습니다. 특히 선생님은 장애우에 대해 막연히 동정하듯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하십니다. 장애우 스스로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사회가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이전의 책들과 달리 장애우 입장이 아닌 그 장애우를 도와주는 친구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마음이지요. 장애우에 대해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귀찮아서 실천하지 못하는 바로 그 마음 말입니다. 아니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장애우를 놀려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석우의 마음이 변하는 과정을 보면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공부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 친구가 있나요? 그들에게 여러분은 어떻게 대해주고 있나요? 여러분이 석우와 같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요?
독서감상문 쓸 때만 착한 어린이가 되고, 장애우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는 어린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