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내짝꿍 최영대
펴낸곳 재미마주 지은이 채인선
일본 학교에서 ‘이지메’가 심하다는 얘기가 외국 뉴스를 통해 전해지더니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공부를 못하거나, 장애를 갖고 있거나, 가난한 친구들이 왕따를 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순식간에 왕따가 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남을 왕따 시키는 일까지 있을 정도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채인선 선생님은 바로 이런 왕따 문제에 대해 오래전에 관심을 가지고 동화를 쓰셨습니다.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말문을 닫은 영대가 당하는 고통을 통해 혹시 우리 역시 그렇게 누군가를 무심코 왕따 시키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최소한 자신이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왕따 시키지 않더라도 이 책의 ‘나’처럼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눈감아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왕따 당하는 아이의 고통은 평생의 상처가 되고, 크게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책이나 영화로 왕따 문제를 접할 때는 불쌍하게 생각하고 왕따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여러분 주변의 왕따 당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왕따 당할만 하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왕따는 어떤 이유로도 괜찮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왕따 시키지 않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를 왕따 시키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