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집을 나간 소년
펴낸곳 산하 지은이 현덕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잘 그려낸 동화작가로 평가받는 현덕 선생님 작품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 까닭은 현덕 선생님이 육이오전쟁 당시 북으로 넘어 가신 월북작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남북한 사이가 좋아지면서 다시 일제 시대 때 쓰신 선생님의 작품을 [너하고 안 놀아], [집을 나간 소년]을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당시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우정을 지켜가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록 펼쳐지는 사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가 비슷한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작품이 갖는 구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며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특별히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경우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써 아버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 이야기에서 배경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와 어떤 갈등이 전개되는지도 주목하여 읽어보기 바랍니다.
또한 [하늘은 맑건만]과 [권구시합]에서 작가는 떳떳이 사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 작품집에는 우리 나라의 어린이들이 가져야할 성품에 대해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시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중요하게 지켜야할 성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