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관혼상제 재미있는옛날 풍습
펴낸곳 어린이중앙 지은이 우리누리
‘관혼상제’ 어린이들에게는 낯선 말입니다. ‘관혼상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생동안 겪게 되는 의례 중 특히 중요하게 여겼던 ‘관례, 혼례, 상례, 제례’의 앞 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요즘 성인식에 해당하는 ‘관례’를 치루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혼례, 상례, 제례’는 아마 어린이 여러분들도 참여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물론 그 모습은 옛날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그 외에도 ‘기자의례, 출산의례, 육아의례, 육아풍습, 회갑의례’등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도 있고, 아마 지금은 거의 사라져서 보기 힘든 것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사라졌고, 또 어떤 것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는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유익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옛 조상들은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문화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입니다. 거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제대로 알 때 그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의식은 여러 까닭으로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그에 따라서 일생의례도 변화를 맞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때로 그 변화의 속도가 달라서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의례’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상황에 맞게 ‘의례’를 바꿔나가야 하는 것인지 토론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한편에서는 ‘의례’를 바꿈에 따라 그 안에 담긴 좋은 정신마저 잃지 않나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대 상황에 맞게 정신을 적절히 살려 ‘의례’를 발전시키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더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