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셰익스피어
펴낸곳 아이세움 지은이 파밀라 힐 네틀톤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작가는 누구일까요? [햄릿],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등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작품을 쓴 사람은 바로 지금부터 400여 년 전 인물인 셰익스피어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익히고, 끊임없이 연극과 영화, 뮤지컬 등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작품을 쓸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널리 알려진 작가의 생애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전기작가는 그의 작품과 당시 역사 기록을 통해 그의 삶을 추리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사실에 기초해서 추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위인전과 달리 재미있는 일화 중심의 구성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담하게 셰익스피어의 삶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자들의 견해를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이 사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전기문은 대다수가 이런 설명 방식을 통해 인물에 대한 사실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인물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당시 시대, 사회 배경 설명도 충실히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우리는 인물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록으로 홍유미 교수의 영국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설명과 셰익스피어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빼놓지 않고 읽어볼 대목입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결국 셰익스피어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즉,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그의 생애를 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충실한 번역이 되어 있는 작품으로 앞으로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고전 작품들을 읽어 나가기 바랍니다. 그 안에서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될 많은 인물들을, 고민들을 만나보기 바랍니다. 아마도 그 안에 여러분 자신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