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펴낸곳 푸른책들 지은이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윤동주 시인의 서시 중 일부분입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대목은 기억하고 있을 시이기도 합니다. 서른도 안 되는 꽃다운 나이에 일본 감옥에서 죽어갔던 청년의 시는 그가 살았던 날보다 몇 배가 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살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초기 많은 동시를 썼습니다. 그 동시들을 모은 이 책에서 우리는 민족의 혼을 담기 위해 애썼던 시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눈 내리던 겨울 북간도의 풍경을 동심으로 바라본 모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정겨운 가족들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시 외에도 4부에는 시인의 대표적인 시 몇 편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시인의 마음 깊숙이 담긴 생각을 표현하고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낭송을 하며 읽다보면 절로 시인의 진솔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는 꼭 소리내어 여러 차례 천천히 읽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 시인이 이 시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음미해보기 바랍니다.
끝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시라면 한 두 편 기꺼이 외워볼 수도 있는 멋을 지닌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