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참 좋다! 통일 세상
펴낸곳 황소걸음 지은이 임수경
세계 속의 한국은 ‘정보통신 강국’, ‘2002 월드컵 신화를 이룬 나라’,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 라는 이미지와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꼬리표도 늘 함께 따라 붙는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며, 지금도 겉으로는 평화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휴전 국가라는 문제는 화약처럼 늘 우리가 안고 살아가야 하는 문제이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도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통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너무도 뜨겁다. 또한 최근 10년 사이에 남북 관계는 급속히 변화해서 북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북한은 어떤 존재일까? 가난한 나라일까 아니면 형제 나라일까?
우리가 좋듯 싫든 한민족 한겨레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통일에 대한 올바른 입장을 갖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그 통일에 대한 방법을 얘기할 때는 자신이 가진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주로 북한을 적으로 보고 통일에 대해 생각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북한을 적으로 보기보다는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형제로 보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책이 이번에 우리가 함께 읽을 ‘참 좋다! 통일 세상’이다.
이 책의 저자 임수경은 어린이 여러분 부모님 세대로서 당시 통일운동에 앞장섰다가 감옥에까지 가기도 한 사람으로서 당시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던 인물이다. 임수경의 주장에 아직도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 책을 절대 진리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주장으로서 읽을 수 있어야 하며 그 주장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다른 주장을 가진 책들도 찾아 읽어 보는 것이다.
특히 북한과 통일에 대한 논의는 3학년부터 6학년에 이르기까지 도덕과 교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이 책이 학교 수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막연히 통일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