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 이야기
펴낸곳 사계절 지은이 박상률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생산하고, 교환하고, 분배하는 모든 행위를 통틀어 ‘경제’라고 하는데 우리 어린이들 역시 경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어린이들은 ‘부모’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서 경제 문제를 피부로 생생하게 못 느끼는 것 뿐이지요. 하지만 부모님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 경제 상황에 따라 우리 어린이들 삶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요즘 어린이들 스스로가 상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당당한 경제 주체이므로 경제를 잘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많은 수치와 도표, 어려운 용어 그리고 원인과 결과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점 등 때문에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우선 경제 문제가 우리 어린이 주변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를 위해 우리들과 친근한 옛날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원리가 무엇인지 살펴가며 읽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풀이마당에서는 이야기 보따리에서 숨겨 두었던 경제 원리를 꺼내어 설명해줍니다.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가 잘 모르는 경제 용어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용어를 잘 익혀두면 초등․중학교 사회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형식 자체는 재미있게, 가볍게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대충대충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읽어서는 별로 이 책을 읽는 보람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 용어들을 꼼꼼하게 따져서 이해해가며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러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 속에도 이 책에서 다루는 경제 논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러한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는 것이겠지요. 더불어 신문 방송 등의 경제 뉴스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 책 4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여러분들의 가치관을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왜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이 사회에는 존재하는지? 생산물을 어떻게 나누어 가져야 하는지? 이익을 다투는 문제에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공부가 뒤따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