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영어학원을 끊고 영어책 읽는 재미에 다시 한 번 푹 빠진 소윤이가 인사드립니다.
호빗(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책은 반지의 제왕 서장이라 볼 수 있는 책입니다)을 다 읽은 후에는 반지의 제왕 원문을 읽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를 하나 낼게요.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어느 캐릭이 제일 좋으신가요?
외모는......그냥 대충생각하고 역할이나 연기실력, 그리고 개인적인 호감을 바탕으로 해서 생각해 보고 답 주세요.
전 아라곤이 제일 좋답니다^^
처음에는 레골라스의 왕팬이었지만 점차 활 쏘면서 생각 깊은 스타일보다는 터프하고 쿨한 타입이 끌리게 되었답니다.
그거 아세요?
호빗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빌보(프로도의 UNCLE이라 불리는)가 미륵우드(Mirkwood)의
숲의 엘프들의 왕에게 붙잡혔였는데, 레골라스가 그 왕의 아들이랍니다. 왕자죠.
이쯤에서 반지의 제왕 얘기는 그만 하기로 하죠.


이번 이야기는 저희 반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한 ㄱ군과 ㄹ군이 있습니다(실제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처음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ㄱ이 갑자기 ㄹ을 수행평가 보는데 밀었습니다.
결국 둘이 싸웠죠.
그런데 선생님은 ㄹ 에게만 명심보감(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열번에서 서른번 쓰고 달달 외게 하는 우리학교 5학년들의 공포대상)을 주었습니다.
ㄹ은 화가 나 혼잣말로
"아 왜 나한테만 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쌤은 지금 반말했냐 하는 거예요
단순한 혼잣말인데 그러니 기가 막히지요.
그 둘은 과학실로 가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저희는 거기서 어땠는지 모릅니다 당사자들은 별말 안하고 스파이들은 모조리 들통나 된통 깨지고 왔으니까요)
그 사이에 ㅈ이라는 아이가
"야 우리 스티커 한개씩 모아서 쿠폰 만들어가지고 ㄹ 명심이(명심보감 애칭)에서 빼줄까? 할 사람!"
그러자 거의 모든 아이들이 손을 들었어요.
왜 그딴 일에 귀중한 스티커를 쓰냐는 몇몇 여자애들빼고 말이지요.
스티커 15장이면 쿠폰을 만들어 명심이에서 빼거나 짝궁을 이틀동안 바꾸거나 간식가져오거나 급식을 제일 먼저 먹는다던지 할 수 있거든요.
특히 우리 반에는 꽤나 짠돌이인 사람들만 묘여 있어 스티커나 쿠폰을 내주지 않는 편인데,   아이들이 기꺼이 스티커를 내주겠다 하였으니 ㄹ은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있는 거지요.
특히 짠돌이 ㅈ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으니 ㄹ은 행운아인 셈이지요
ㄹ과 친하지 않아도 ㄱ과 쌤이 미워서라도 다 ㄹ 편이었지요
문제는 ㄱ,ㄹ 그리고 쌤이 돌아와서 입니다.
아까 ㄱ 과 ㅇ이 싸움이 붙을 뻔 했는데,
ㄱ이 지금와서  도시락 먹고 있는(급식실 공사 관계로)ㅇ의 머리를 책상이 처박은 것입니다
그래서 싸우던 두놈을 말리려다 ㅎ 까지 싸우게 되었지요.
하여튼 ㄱ은 어딜가나 싸움....

길어졌네요.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