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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상담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33)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8-11 09:20:03

 

 

 

이렇게 사회자가 토론결과를 정리해주고 끝으로 마치는 말을 하게 된다. 마치는 말은 시작하는 말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폐회 선언’를 꼭 해야 한다. 이 외에 토론 참여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알릴 내용에 대한 광고가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프닝 멘트와 마찬가지로 클로징 멘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클로징 멘트에서 다뤄질 수 있는 내용은 책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책과 관련해서 사회에 대한 바람, 기대 등을 표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물론 이 외에도 명언을 포함한 감동적인 이야기 인용이나 덕담 등으로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독서토론인 만큼 책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책에 대한 평가 또는 책과 관련된 바람을 이야기할 때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사회자 개인의 편향된 생각을 담아 말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그 자리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두루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자 : ① “몽실언니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토론이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분단의 상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끔찍함을, 가난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참고 견뎌낸 몽실이는 바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또한 그 분들이 이루지 못한 평화 통일의 꿈을 우리가 꼭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몽실언니 토론에 참가해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 토론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사회자 : ② “지금까지 몽실언니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토론에 진지하게 참가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몽실언니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의 비극 육이오전쟁을 배경으로 몽실이라는 한 아이가 겪은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사실 전쟁을 겪지 않은 저희로서는 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그 힘든 세월을 견뎌내셨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가족이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마음 속에도 가족, 전쟁에 대한 생각이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뜻 깊은 책 몽실언니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감동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 토론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사회자 ①은 책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바람을 중심으로 마치는 말을 한 것이고, 사회자 ②는 책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마치는 말을 한 경우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마치는 말이 가능할 것이다. 각종 방송의 클로징 멘트만 따로 모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감동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클로징 멘트를 하는 경우 미리 준비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현장 토론 분위기를 반영하여 생동감 있게 마무리하는 말을 즉석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자의 시작하는 말부터 시작해서, 자유로운 소감발표 하기, 발제문 작성 및 발표, 토론주제 정하기, 토론방법, 토론결과 정리하기, 마치는 말까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늘 얘기하지만 듣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 자꾸 부딪쳐서 해보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 그러므로 그 판을 잘 깔아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 그리고 가급적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면 좋다. 너무 허우적거리지 거려서 빠져 죽을 상황이 아니라면 혼자 헤엄쳐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아이의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이다. 혹시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헤엄을 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 혼자 열심히 수영을 하고 아이는 옆에서 선생님, 부모님 잘 한다고 응원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지 늘 경계해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독서토론을 통해서 토론을 즐기고, 토론을 더 잘하기 위해서 책을 더 열심히 읽으며, 토론 과정을 통해서 책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이해가 이뤄지길 바란다.

아울러 토론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세상을 좀 더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무럭무럭 자라나서 우리 한국 사회가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큰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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