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연구회 :::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28)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8-05 07:49:07
이러한 토론의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호 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토론이 과열되다보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물론 본인 스스로도 상처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보니 토론을 겁내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토론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 반대할 경우 상대방의 인격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이 지닌 그 의견에 대해서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마치 의견을 그 사람과 동일시해서 공격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누구에게 반대한다라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어떤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라고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래서 토론 과정에서 토론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자 개인의 공격을 하는 일은 엄격히 제한을 해야 한다. 특히 남녀 아이들이 함께 토론을 하는 경우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냐, 여자냐 또는 누구와 친하느냐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점에서 토론은 인기투표를 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소신대로 주장을 펼칠 것을 요구해야 한다. 특히 여자아이의 의견을 남자 아이가 찬성했다고 해서 놀리는 아이들이 있다든가 하면 그 놀리는 아이가 더 유치하다는 것을 미리 경고할 필요가 있다. 토론은 결국 승패를 가리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서 보다 나은 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꼭 보다 나은 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하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미처 내 시각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여러 사실들을 남들의 시각으로 조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나 혼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 문제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동료들 덕분에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고마워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토론 과정 그 자체를 통해 자신 스스로 그 문제를 본질적으로 깊게 생각해볼 수 있고, 논리를 다듬고 점검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토론은 당장의 성패를 떠나서 모두가 다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런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토론 과정을 슬렁슬렁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스포츠에서도 경기 과정에서는 서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을 하듯이 토론 역시 과정은 치열하게 전개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는 도량을 지녀야 한다. 그 결과에 대해 너그럽게 인정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신사적 참여이다. 토론 과정 자체에서 지저분한 행동을 보이고, 비신사적 행동을 한다면 토론 결과에 대해서 감사하고, 너그럽게 수용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말을 중간에 끊는다든가, 토론 내용과 관계없이 상대방의 인격을 모욕하거나, 조롱한다든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퍼붓고 만다든가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해야한다.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이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 주의, 경고, 퇴장 등의 징계를 가하듯이 토론 과정에서도 사회자는 적절한 제재를 통해서 토론 자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 사회자의 이러한 제제에 앞서 토론자 스스로가 그러한 토론의 에티켓을 제대로 지킴으로서 모두가 토론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28)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8-05 07:49:07

이러한 토론의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호 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토론이 과열되다보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물론 본인 스스로도 상처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보니 토론을 겁내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토론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 반대할 경우 상대방의 인격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이 지닌 그 의견에 대해서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마치 의견을 그 사람과 동일시해서 공격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누구에게 반대한다라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어떤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라고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래서 토론 과정에서 토론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자 개인의 공격을 하는 일은 엄격히 제한을 해야 한다. 특히 남녀 아이들이 함께 토론을 하는 경우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냐, 여자냐 또는 누구와 친하느냐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점에서 토론은 인기투표를 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소신대로 주장을 펼칠 것을 요구해야 한다.

특히 여자아이의 의견을 남자 아이가 찬성했다고 해서 놀리는 아이들이 있다든가 하면 그 놀리는 아이가 더 유치하다는 것을 미리 경고할 필요가 있다.

토론은 결국 승패를 가리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서 보다 나은 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꼭 보다 나은 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하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미처 내 시각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여러 사실들을 남들의 시각으로 조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나 혼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 문제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동료들 덕분에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고마워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토론 과정 그 자체를 통해 자신 스스로 그 문제를 본질적으로 깊게 생각해볼 수 있고, 논리를 다듬고 점검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토론은 당장의 성패를 떠나서 모두가 다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런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토론 과정을 슬렁슬렁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스포츠에서도 경기 과정에서는 서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을 하듯이 토론 역시 과정은 치열하게 전개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는 도량을 지녀야 한다. 그 결과에 대해 너그럽게 인정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신사적 참여이다. 토론 과정 자체에서 지저분한 행동을 보이고, 비신사적 행동을 한다면 토론 결과에 대해서 감사하고, 너그럽게 수용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말을 중간에 끊는다든가, 토론 내용과 관계없이 상대방의 인격을 모욕하거나, 조롱한다든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퍼붓고 만다든가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해야한다.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이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 주의, 경고, 퇴장 등의 징계를 가하듯이 토론 과정에서도 사회자는 적절한 제재를 통해서 토론 자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 사회자의 이러한 제제에 앞서 토론자 스스로가 그러한 토론의 에티켓을 제대로 지킴으로서 모두가 토론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