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연구회 :::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10)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7-12 10:53:16
④ 책 또는 저자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 공유하기는 사실 초등학생 아이들 수준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것은 사전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요구할 필요는 없다. 다만 토론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다는 것만을 제시해주면 된다. 책 또는 저자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 공유하기는 말 그대로 토론할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배경 설명이라든지,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 책 내용과 관련하여 우리가 알아 할 배경 지식 등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또는 조사한 내용을 발표해서 서로 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예쁘고, 순수한 것만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동화는 아름답고, 멋진 얘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화작가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기 때문에 처한 현실이나, 역사에 대해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토론할 몽실언니를 쓰신 권정생 선생님 역시 그런 분이십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분단의 아픔을 다룬 장편동화 몽실언니를 쓰셨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쓰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줘도 되는가 하는 비판을 받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며 어차피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역사에 대해 배우는데 이처럼 동화를 통해 읽게 되면 교과서보다 더 생생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이 책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은 평생을 가난하게 사셨다고 합니다. 몸이 아프셨고,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작은 오두막에서 사셨습니다.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많은 책을 쓰셔서 인세도 많이 받으셨을텐데 그 돈은 다 어떻게 하셨는지 사람들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후 유서를 보니 인세로 받은 돈을 통장에 다 모아 놓으셨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비롯한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돌려주라고 하셨답니다. 이처럼 권정생 선생님은 자신의 동화처럼 사셨기 때문에 감동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늘 북한 동포를 안타깝게 생각하셨고, 통일을 바라셨다는데 그런 마음이 몽실언니에도 잘 나타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예시를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책에 따라서, 작가에 따라서는 이 방법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경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특히 이 부분을 지도할 때는 미리 작가 또는 책과 관련된 신문 인터뷰 기사라든지, 작가론 등에 대한 자료를 미리 조사해서 나눠주고 아이들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소감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한걸음 나아가서는 이런 소감발표를 하기 위해서 어떤 내용을 조사해야 하는 것인지 조사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보통 인터넷 검색을 해서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때 검색어로 무엇을 넣어야 하는 것인지? 또는 어떤 카테고리(사이트)에 가서 찾으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검색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기사의 경우 작가 또는 작품을 중심으로 뉴스를 검색해보아도 좋고, 또는 각종 인터넷서점에 관련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 또는 몇몇 작가의 누리집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함께 찾아보면 된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10)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7-12 10:53:16

④ 책 또는 저자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 공유하기는 사실 초등학생 아이들 수준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것은 사전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요구할 필요는 없다. 다만 토론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다는 것만을 제시해주면 된다.

책 또는 저자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 공유하기는 말 그대로 토론할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배경 설명이라든지,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 책 내용과 관련하여 우리가 알아 할 배경 지식 등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또는 조사한 내용을 발표해서 서로 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예쁘고, 순수한 것만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동화는 아름답고, 멋진 얘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화작가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기 때문에 처한 현실이나, 역사에 대해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토론할 몽실언니를 쓰신 권정생 선생님 역시 그런 분이십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분단의 아픔을 다룬 장편동화 몽실언니를 쓰셨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쓰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줘도 되는가 하는 비판을 받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며 어차피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역사에 대해 배우는데 이처럼 동화를 통해 읽게 되면 교과서보다 더 생생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이 책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은 평생을 가난하게 사셨다고 합니다. 몸이 아프셨고,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작은 오두막에서 사셨습니다.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많은 책을 쓰셔서 인세도 많이 받으셨을텐데 그 돈은 다 어떻게 하셨는지 사람들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후 유서를 보니 인세로 받은 돈을 통장에 다 모아 놓으셨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비롯한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돌려주라고 하셨답니다. 이처럼 권정생 선생님은 자신의 동화처럼 사셨기 때문에 감동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늘 북한 동포를 안타깝게 생각하셨고, 통일을 바라셨다는데 그런 마음이 몽실언니에도 잘 나타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예시를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책에 따라서, 작가에 따라서는 이 방법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경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특히 이 부분을 지도할 때는 미리 작가 또는 책과 관련된 신문 인터뷰 기사라든지, 작가론 등에 대한 자료를 미리 조사해서 나눠주고 아이들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소감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한걸음 나아가서는 이런 소감발표를 하기 위해서 어떤 내용을 조사해야 하는 것인지 조사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보통 인터넷 검색을 해서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때 검색어로 무엇을 넣어야 하는 것인지? 또는 어떤 카테고리(사이트)에 가서 찾으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검색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기사의 경우 작가 또는 작품을 중심으로 뉴스를 검색해보아도 좋고, 또는 각종 인터넷서점에 관련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 또는 몇몇 작가의 누리집이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함께 찾아보면 된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